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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로 인한 제주고사리삼 서식지 훼손 관련 보도자료

    2026-03-03 10:02:12
  • 작성자곶자왈사람들 (manager) 조회수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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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째 개선 없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방식,

    또다시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초래

     

    중장비 투입에 제주고사리삼 새우난초 자생지 훼손

    서식현황 자료 제공에도 미반영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시급

     

    제주도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곶자왈사람들(이하 본 기관)은 방제사업 시행 초기부터 작업 과정에서 중장비 투입으로 발생하는 곶자왈 훼손과 보호종 서식지 파괴 등 2차 피해를 우려, 방제 방식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방제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그 결과 또다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제주시가 진행 중인 13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20259~20265)’ 현장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새우난초서식지가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 본 기관은 방제계획 수립 과정에서 행정의 요청에 따라 방제 대상지 내 제주고사리삼 서식 현황 자료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황 자료에 포함된 서식지가 훼손됐다. 해당 부서에 확인 결과, “동백동산과 인접하지 않은 지역이라 신경쓰지 않았다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들었다.

     

    중장비가 진입했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던 현장 상황은 처참했다. 기존 작업로를 이용했다고는 하나 중장비 투입함으로써 암석이 파헤쳐지고 수목 훼손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등 새로운 작업로가 생겨나 있었다. 꾸지뽕나무, 때죽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윤노리나무 등 직경 10~15cm 이상의 수목 다수가 벌채된 채 쌓여있었다. 이 과정에 1,000여 개체의 집단 서식이 확인된 제주고사리삼과 서식지도 훼손된 것이다. 서식지 내부로 중장비가 통과하며 제주고사리삼이 짓밟혔고, 벌채된 나무가 제주고사리삼 서식지 위로 적재되는 등 서식지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해당 지역은 거문오름용암류가 형성한 곶자왈 지대로, 세계적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의 자생지이다. 제주고사리삼은 비가 오면 물이 고였다가 서서히 빠지는 건습지 환경에 꾸지뽕나무 등의 낙엽활엽수가 서식하는 하부에 자란다. 여름엔 상층 수목이 햇빛을 가려주고 겨울엔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자란다. 이런 독특한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제주고사리삼은 생육이 어렵다. 재선충 방제로 인한 중장비 투입으로 지형이 변형되고 꾸지뽕나무가 제거되면서 제주고사리삼의 필수 생육환경이 파괴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훼손이 발생한 지역 일부는 2025년 본 기관이 시민의 기금을 모아 매입해 보전하고 있는 곳이 포함돼 있다.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보전 성과마저도 훼손된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재선충 방제로 인한 곶자왈 및 보호종 서식지 훼손 문제는 수년째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기관은 보호종 서식지 내 중장비 방제 전면 중단 등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곶자왈사람들은 앞으로도 곶자왈 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방식 전환과 행정 책임 강화를 위한 대응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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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곶 자 왈 사 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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