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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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사유지곶자왈매입 보도자료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곶자왈'
2025-12-02 11:26:18 - 작성자곶자왈사람들 (manager) 조회수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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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곶자왈
(사)곶자왈사람들, 시민기금으로 선흘리일대 사유지 곶자왈 매입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서식지 보전
(사)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은 창립 20년을 맞아 사유지 곶자왈 매입기금 마련 집중캠페인‘우리 힘으로 지키는 곶자왈’을 전개했다. 그 결과 최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했다.
매입 부지는 웃밤오름 인근으로 거문오름용암류가 흘러 형성된 곶자왈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생태계 보전등급 4-1등급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보전 가치가 낮다고 여겨지는 곳이다. 그러나 (사)곶자왈사람들이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제주고사리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보전의 필요성이 높은 지역임이 드러났다.
제주고사리삼은 서식지 파괴와 개체수 급감으로 인해 지난 2022년 그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된 식물로 서식지 보호의 시급성이 크다. 이번 매입지는 이처럼 생태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보전등급으로 인해 개발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었던 곳으로, 시민 기금으로 해당 부지를 보전하게 된 것은 시민 스스로가 보전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 면적의 5%로 그 중 75%가 사유지로 개발 압력이 매우 높다. 이에 곶자왈사람들은 시민과 함께 기금을 마련하여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하여 보전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 화순곶자왈, 2018년 청수곶자왈 일부 지분, 2025년 덕수리 소재 곶자왈을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 매입 역시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으로 이루어졌다.
(사)곶자왈사람들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개발 위험에 처한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매입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곶자왈 보전 운동에 참여하기를 바란다